임고서원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 054-334-8982
경북 영천에 임고서원(臨皐書院)
임고서원은 포은(圃隱)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우리나라 두 번째 사액서원이다.
사액서원이란 임금이 이름을 지어주고 서적, 노비, 토지등 이 하사된 서원을 말한다.
정몽주(1337∼1392)는
공민왕 9년(1360)에 과거에 급제하여 지금의 국무총리격인 정승 자리에까지 오른 문신이다. 왜구 토벌에 많은 공을 세웠으며, 당시 긴장상태에 있던 명나라에 건너가 뛰어난 외교술을 발휘하기도 했다.
성리학에 뛰어나 동방이학의 시조로 불리며 시와 글, 그림에도 탁월했다.
특히 시조 단심가(丹心歌)는 두 왕조를 섬기지 않는다는 그의 충절을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기울어가는 국운을 걱정하며 고려를 끝까지 지키려 했지만 이방원(조선 태종)에 의해 살해되고 만다.
임고서원은 조선 명종 8년(1553) 임고면 고천동 부래산에 세웠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선조 36년(1603)에 다시 지었으며,
이 때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인조 21년(1643)에는 여헌 장현광을, 영조 3년(1727)에는 지봉 황보인을 추가로 모셨다.
그 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고종 5년(1868)에 철거되었으나 1965년에 정몽주의 위패만을 모시고 복원하였다.
포은 단심로
임고서원을 출발로 뒷산을 돌아 오는길인듯 했다.
임고서원앞에 은행나무
경상북도 기념물 제63호 (1985.10.15)
이 나무는 높이 약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5.95m에 이르며
나이가 약 500년의 은행나무로서 생육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노거수다.
수관 폭은 동서방향으로 약 22m, 남북방향으로 약 21m에 이르고 있다.
이 나무는 본래 임고서원이 부래산에 있을 당시 그곳에 심겨져 있었던 것이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임고서원을 이곳에 다시 지으며 옮겨 심은 것이라고 전해 오고 있다.
임고서원 안내도
포은선생숭모기념비
포은 정몽주의 단심가(丹心歌)와
정몽주의 어머니 이씨가 간신 역신의 무리와 어울리지 말도록 아들을 훈계하기 위해 지은 백로가 (白鷺歌)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넑이라도 있고 없고,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白鷺)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 빛을 새오나니
청강(淸江)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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