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창녕 우포늪 비오는날의 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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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경상

[경남여행] 창녕 우포늪 비오는날의 출사

우포늪

경남 창녕군 유어면

 

이곳에 늪지가 처음 형성된것은 1억 4,000만년 전이라고 한다.

중생기 백악기 당시에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낙동강 유역지반이 내려앉았을때

이 일대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던 물이 고이게 되고 그래서 곳곳에 늪지가 생겨났다고 한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직도 우포늪 인근 유어면 세진리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고..

 

둘레가 7.5Km, 전체면적 2,314,060㎡  로 우리나라의 최대의 늪지임을 자랑한다.

우포늪은 생태계특별보호구역(1997년), 람사르협약 보존습지(1998년), 습지보호지역(1999년) 으로 지정되어 보존중이다.

그 덕택인지 이일대에는 430여종의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수생식물들로 인해 이 늪의 수질이 정화됨에 따라 우포늪의 물빛이 맑게 빛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종류의 조류들과 어류들 그리고 곤충들이 서식할수 있게되었다.

 

오늘은 291photo의 첫 정규 출사지인 우포늪이다.

그리고 비가 오는 우포늪이기도 하고..

너무나도 고맙게 아침부터 퍼붓기 시작하더니.. 하루종일 내릴 작정인가 보다.^^;;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걱정스런 맘으로 우포늪으로 향한다.

모두들 장비를 챙겨 우포에서 멋진 순간을 가두려 걷기시작한다.

대부분 우포늪이 첫걸음이 아니지만 난 오늘 이곳이 처음이다.

비오는날 사진찍는것두 처음이구...

비오는날은 그저 창을 통해 젖은 세상을 찍는 날이라고만 생각했었던 나다.

난 일회용 비옷을 챙겨입고, 일회용 비닐로 카메라를 꽁꽁 싸메구서

일생일대의 우포와의 첫만남을 준비중이다.

 

모두의 열정을 대단했다. 우포의 풍경만큼이나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 또한 아름다워 보였다.

 

 

봉쌤(정봉채 교수님)은 우포와 10년가까이 함께 하신분이다.

우포를 누구보다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눈으로 담은 우포늪 사진집도 발간하셨구, 우포사진으로 인해 많은 아트전에서 생태사진가(?)로도 군림중이시다.^^

 

"카메라의 단순한 기계적인 숙련을 끝내고 나면 사람들은 사진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사진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회화에서 붓을 드는 방법과 물감을 섞는 법정도라고 본다.

진짜 선을 긋고 물감 칠을 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사진에서는 사물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사물뒤에 숨은 그 무언가를 통찰하는 훈련이다".""

수업중에 그가 하신 말씀이 사진을 찍을때마다 무언가를 찾으려 하는 나를 만들게 했다

물론 아직 기계적인 숙련도 미흡하지만..^^;;

 

아무튼 오늘은 그의 열정을 닮고자 모두 함께한 날이다..

우포 따오기 우포 환경 감시단 아저씨의 전용순찰 오토바이다.

 

드뎌 따오기 아저씨의 등장으로 우리 모두는 바빠지기 시작한다.

날이 흐려 내겐 아쉬울수도 있는 이곳 우포가  아저씨의 등장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리라 기대하면서

모두 한데 모이기 시작한다.

 

심심(?)했던 이곳이 아저씨의 등장으로 뭔가를 말할수 있게 된듯했다.

 

예전 같았음 흐린날씨 탓에 뚜렷한 사진이 안나와서 속상하다 생각했겠지만

오늘은 왠지 저 흐린날씨속에 내모습 까지 흐려진 아스라한 그런 날인거 같아 행복하다.

다시 찾고 싶은 우포

담엔 모래놀이님께서 올려주신 지도를 들고 혼자 거닐어 볼생각이다. 바람과 함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