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교구 성지순례] 절두산 순교성지, 순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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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가톨릭 성지

[천주교 서울교구 성지순례] 절두산 순교성지, 순교박물관


 

 

절두산 순교자 박물관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6 (합정동 96-1)

http://www.jeoldusan.or.kr

☎ 02-3142-4434

매일 9:30 ~ 17:00 월요일 휴무

박물관 입장료 : 1천원(예약시)

 

 

이 아름다운곳의 이름은 참으로 심한 상처의 흉터를 보는듯 하다.

머리가 잘려진 산.. 절두산

 

 

 

절두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큰 나무아래 이렇게 아름답게 햇살이 비치는 이곳이

1866년 (병인박해) 그 수많은 시람들의 목이 잘리어 피로 붉게 물들인 곳이라니...

 

 

피의 절벽

절두산 기념관은 역사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역사의 흔적들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을 느낄수 있게 많은 유물과 자료도 전시 중이고

그 자료를 통해 지금의 내 삶도 되돌아 볼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기념관으로 들어서기전 입구 앞마당에는 십자가의 길 이 있었다.

여러 할머님들이 이곳에서 십자가길의 함께 걷고 계셨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여기서 푸른 풀빛을 밟으며 함께 하고 싶었지만 서둘러 박물관으로 향한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박물관으로 들어가기전 작은 전시장이 있었다.

 

 

이곳은 예전의 우리 선조들의 아픔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포도청으로 끌려가는 모습이며, 옥생활이며, 힘드셨을 조상들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아져 있었다.

어릴적 수학여행때 다녀왔던 독립기념관 같은 느낌 이랄까..

 

 

 

 

 

 

 

고문에 사용되었던 기구들도 전시되어있었고, 직접 체험도 해볼수 있었다.

 

 

 

저 굵은 망방이로 세상에...ㅠㅠ

 

 

 주리도 틀어보고...

 

 

 

고문했던 장면들 또한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다.

어휴 세상에 ...ㅠ 몹쓸 넘들...

 

 

어휴 무서버라..

 

 

 

 무거운 마음으로 전시실을 나와 바로 옆  노기남 대주교 기념관으로 들어선다..

 

 

노기남 바오로 ( 1901~1984) 대주교는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주교님이셨다.

 

 

 

1917년 용산 성심신학교와 대신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930년 사제로 서품받아 명동성당 보좌신부로 활동하면서

계성보통학교의 설립자 대리가 되었다.

1942년 일제가 외국인 교구장들을 모두 일본인으로 교체하자 당시 외국인 서울교구장 주교가

비밀리에 노기남을 로마 교황청에 추천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서울 교구장으로 임명 된것이다.

광복후 이승만, 김구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 건국에 관해 논의하며, 성모병원 또한  설립하게된다....여차여차

 

 

 <주교님께서 타고 다니셨다던 포니 자동차>

 

어떻게 대주교님이 됐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요즘은 그를

식민지시대 말기 조선총독부의 강요로 몇몇 단체를 조직해 일제에 협력한것으로

그를 친일파라고 친일 결정 통지서를 보내온 상태이다.

하지만 그때의 희생은 일제에 협력으로 개인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 희생이였다고 박박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뭐.. 판단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이지만.. 많은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수 없다.

 

전시실을 나와 절두산 박물관으로 향한다.

 

 

내가 들린날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유품전"이 열리고 있었다.

절두산 순교박물관이라 찾았는데...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어찌보면 더 좋은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박물관 입구에 들어선다.

 

 

친절하신 자매님의 안내에 따라 지하까지 이어지는 박물관 전시실은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사용하셨던 유품들이 전부 전시되어있었다.

  

 

 

 

 

그중에서도 내게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것은 용동기입장이였다.

유학중에 작은 글씨로 또박또박 적어놓으신 그 작은 수첩 한장이 그의 꼼꼼함(?)을 말하는듯 했다.

나로써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

 

 

 

 

그리고 지하 한가운데 전시된 추기경님.. 실제 모습을 보는 듯 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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