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성지 신앙의 증인 정난주 마리아 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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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한 묘소
'제주도 대정성지'
제주 서귀포시에는 <대정성지> 가 2곳이 있다.
한곳은 제주 기념물 제 12호인 조선시대의 성터였던 대정성지
그리고 이곳 천주교 성지인 제주도 최초의 천주교인이였던 정난주 마리아의 묘가 있는 대정성지
그래서 지도를 찾아 갈때는 '정난주 마리아의 묘'나 '천주교 대정성지'로 검색을 해야 한다.
정난주 마리아 (1773 ~ 1838.02.01)
그녀는 103위 순교성인이 아니다. 하지만 그녀를 "백색 순교자"라고 한다.
피 흘리며 순교한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삶이 곧 순교의 삶이였기 때문이다.
신앙의 불모지인 유배의 땅 제주도에서 그녀는 수난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았다.
1801년 조선조 순조때 중국을 경유하여 천주교가 조선에 전파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신유박해
그때 그녀는 제주섬 대정땅에 유배를 오게된다.
"황사영의 백서"로 유명한 황사영(1775 ~1801)의 부인이 바로 정난주 마리아 다.
다산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딸이기도 한 그녀
1801년 2월 가족들은 모두 체포되어 정마리아는 어린 아들을 옥에서 키운다.
남편(황사영)과 삼촌(정양용)이 순교하고 남은 가족은 그해 11월 노비로 유배된다.
정마리아는 전라도 제주목 대정현으로 시어머니 이윤혜는 경상도 거제부로 그리고 두살이었던 아들은 추자도로..
제주도에 도착한 정마리아는 신앙을 버리지 않고 비밀리에 기도 생활을 시작한다.
어린 2살짜리 아들을 추자도에 떼어놓고 생이별의 아픔을 어지보면 신앙의 힘으로 극복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스물여덟의 나이에 귀양을 온 정마리아는 그후로 37년간을 오직 신앙에 의지해 살다가
1838년 2월 66세의 나이로 모슬포에서 삶을 마감하게된다.
그녀가 사는 동안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한양 할망"이라고 칭했으며 "백색의 순교자"로 공경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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