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해남 땅끝마을 땅끝탑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전망대 모노레일
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여행/전라

[남도여행] 해남 땅끝마을 땅끝탑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전망대 모노레일

  남도여행 2박3일 일정

  안읍성 - 벌교성당 - 사의재 - 윤선도 유물전시관, 녹우당 - 두륜산 대흥사 - 땅끝마을 땅끝탑 

- 보길도 (망끝전망대, 공룡알해변, 예송리해돋이, 곡수당, 낙서재세연정) - 땅끝성당 - 미황사 - 김남주시인생가

- 설록 강진다원 - 월남사지삼층석탑 - 영암한옥마을 - 백련사 - 강진만 - 장흥토요시장 (장흥삼합)

 

해남 땅끝마을 땅끝탑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산 49-3

 

한반도의 끝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마을로 향한다.

서울에서 해남 땅끝까지 1,000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2,000리

우리나라 삼천리 금수강산의 가장 남단인 해남 땅끝

 

남해바다가 햇살에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빛나는 날의 오후다.

땅끝마을 입구작은 가게

다시마를 포장하고 계신 할머니

"한 묶음에 얼마예요? 할머니"

"5천원.. 호박고구마도 있어 많이 사가 택배도 되니까.."

포장하시다 남은 다시마 부스러기를 주셨는데

짜지도 않고 정말 맛있다.

우리는 호박고구마 10kg 한박스와 다시마를 택배주문해놓고

다시 땅끝탑으로 향한다.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와보니 배달이 와있었는데 고구마와 다시마의 맛이 정말 일품이였다.)

땅끝 전망대로 오르는 모노레일 탑승장이 보인다.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었는데 성인 편도 3,000원 왕복 4,000원이였다.

전망대 입장료도 따로 받고있었다.

첨부터 우린 땅끝탑만 갈 생각이였으니까.ㅋ 

사람들 모노레일 타고 가는 모습만 보구서 우리는 유유히 땅끝탑으로 향해 걸어간다.

파란 하늘이 맑았다 구름으로 가려졌다

우리 만큼이나 바쁜 하늘이다.

가는길에 가로등에 하늘자전거가 걸려있었다.^^

삼남길..??

얼마전에 스포츠 매장에서 목수건을 하나 샀는데 거기에도 삼남길이 있어서 궁금하던 차에

여기에도 삼남길이... 검색을 해보니

전남 해남에서 시작해 강진, 나주, 원주, ...수원, 남태평, 서울 남대문 까지 1,000리(약 393Km)에 이르는 국내 최장거리 트레킹 코스로

조선시대 10대 대로중 가장 긴 우리나라 대표 도보 코스라고 한다.

혹자는 "대한민국의 산티아고"라고도 한다고 ..

원래는 조선시대 군사용도로 이어졌던 길이였지마

진상품도 이길을 따라 이동했고, 과거를 보거나 장사를 위해 한양으로 간길도 역시 이길 삼남길이였단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땅끝탑까지 나무 데크로 이어진 길도 있었고

푹신푹신한 흙길도 있었다.

한 10분정도 걸었을까..

드뎌 우리나라 최남단의 바닷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땅끝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다를 향해 바라보고 서 있는 삼각형의 땅끝탑

바로이곳

땅끝탑이 서있는 이곳이 우리나라 육지부의 최남단이다.

1987년에 건립된 높이 10미터의 땅끝탑

땅끝 위치

우리나라 육지부의 최남단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사자봉 땅끝은

극남 북위 34도 17분 38초 동경 126도 6분 01초 여기에 조국땅의 무궁함을 알리는 높이 10m

바닥 면적 3.6㎡의 토말비를 세우다.

이곳은 우리나라 맨 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끝에 서서

길손이여

토말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먼 선 자락 아스란 백령도, 흑일도, 당인도, 장구도, 보길도, 노화도, 한라산까지

수묵처럼 스며가는 정

한 가슴 벅찬마음 먼 발치로

백두에서 땅끝까지 손을 흔들게

수천년 지켜온 땅 끝에 서서

수만년 지켜갈 땅 끝에 서서

꽃밭에 바람일 듯 손을 흔들게

마음에 묻히 생각 하늘에 바람에 띄워 보내게

 

땅끝탑보다 내눈에 띈 글 하나

'서울에서 땅끝까지 걸어서 13일'

우와...

좀전까지 삼날길을 보면서 나도 꼭 걸어봐야지 한달은 걸릴텐데..어쩌나 했는데

13일만에 ... 정말 멋진 청춘이다.

올 여름 끝자락 멋진 추억을 만든 이름모를 그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땅끝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느낌은 남달랐다.

여기 오기전에 사람들은 내게

"땅끝에가도 진짜 볼꺼 하나도 없어" 그랬었다.

사실, 그말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한참 바다를 바라보고 서있었는데.. 묘한 감정이 일었다.

그것이 무엇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뭔지 모를 뭉클함이 일었다.

 

 

다시금 우리는 오늘 보길도로 들어가기위해

선착장으로 향한다.

오늘 보길도에 들어가 윤선도 유적지를 돌아볼 계획이지만

그때까지 해가 견뎌줄지...

하루가 너무 짧아진거 같다.

보길도로 들어가는 배 표를 사고 줄을 선다...

몇달전에 소매물도 갈때 배를 타보고 정말 오랜만이다.ㅋ

파란 바다를 가로질러 우리는 보길도로 떠난다.

 

2013/03/16 - [오늘의 여행/전라] - [남도여행]보길도 가는 배시간, 배값, 맴섬일출 (땅끝 선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