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설록차 강진다원 녹차밭 (설록다원 월출산), 월남사지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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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전라

[남도여행] 설록차 강진다원 녹차밭 (설록다원 월출산), 월남사지삼층석탑



 

  남도여행 2박3일 일정

  안읍성 - 벌교성당 - 사의재 - 윤선도 유물전시관, 녹우당 - 두륜산 대흥사 - 땅끝마을 땅끝탑 

- 보길도 (망끝전망대, 공룡알해변, 예송리해돋이, 곡수당, 낙서재세연정) - 땅끝성당 - 미황사 - 김남주시인생가

- 설록 강진다원 - 월남사지삼층석탑 - 영암한옥마을 - 백련사 - 강진만 - 장흥토요시장 (장흥삼합)

 

설록다원 강진 (월출산 다원)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733

061-432-5500

 

 

故 김남주 시인 생가를 나와 30분쯤 달렸을까..

남한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위풍당당한 월출산(809m)

높진 않지만 험하기로도 유명한 산이라서 그런지 바위덩어리들이 어찌나 멋떨어지게 서있던지 그뒤로 빨간 구름다리 마저도 신비로워 보였다.

멋진 산의 모습에 "다음, 우리 산행지는 월출산으로 어때??ㅋㅋ" 그러기도 잠시

우리의 눈에 강진 다원 녹차밭 이 들어왔다. 

 

설록차 강진다원 (강진 녹차밭)

보통 사람들은  녹차밭 하면 보성녹차밭만을 생각한다. 아님 제주도.. 

이곳 강진에도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이 있는지 아는이는 드물다.

게다가 보성 녹차밭은 입장료가 3천원 이곳 강진 녹차밭은 무료라는 거 ㅋ^^

절대 빼놓을 수는 깨알 정보다

덧없이 펼쳐진 녹차밭이 꼭 남해안의 정취를 머금은  초록빛 비단을 깔아 놓은듯한 모습이다.

풍덩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차를 생각하면 '다성 초의선사'와 '다산 정약용'을 떠올린다.

정약용은 조선 말기 실학자로 그가 신유사옥때 18년간 귀양살이를 하게된 곳이 바로 이곳 강진이다.

그가 머물던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귤동에 있던 다산은 야생차밭이 무성했던 지역이다.

이곳에서 그는 초의선사와 교류하면서 차 문화를 배우고, 연구하며 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그가 호를 다산(茶山) 으로 사용하는것을 봐도 알수 있듯이 차에 대한 연구가 아주 열심히 였다고 한다.

 

 

설록다원 월출산의 역사

이 지역에 우뚝 선 월출산은 호남의 명산으로 산세가 빼어날 뿐 아니라 큰 일교차와 강한 햇볕을 막아주는 맑은 안개 등

명차 재배지의 지리적 특성을 고루 갖추어 일찍부터 떫은 맛이 적고 향이 좋은 재래종 차나무가 자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과 더불어 조선시대 학자들의 차 애호정신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 유배시절 차를 마시며 학문의 깊이를 더했고 당대 유명 학자들과 교류 했습니다.

명승 초의선사는 이곳에서 우리나라 차 문화 부흥을 기원하며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다신전'을 집필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 유서 깊은 차 문화 역사를 배경으로 1982년 조성된 월출산 다원은 총 10여 만 평 규모로

녹차의 전통적인 제조방법을 현대화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곳 강진다원을 병풍처럼 둘러 싸고있는 월출산의 모습이 마치 한폭의 그림 같다.

자고로 좋은 차는 명산에서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고,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매력적인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려와던 월출산 

그 남쪽 기슭에 강진 다원은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안개가 많으며,

차나무가 잘자라는데 좋은 맥반석이 월출산 부근에 많이 있으니 차를 재배하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한다.

그러니 광복 직전까지 국내 최초의 녹차 제품인 '백운옥판차'라는 전차를 생산하던 차 산지도 바로 이곳이였다.

이좋은 조건의 땅이 쓸모없는 버려져 있던 찰나

오설록으로 유명한 아모레퍼시픽에서  1980년 개간하여 지금의 다원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아모레에서 만든 다원이 총 4곳인데 강진에 1곳, 제주도에 3곳

그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곳이 바로 이곳 강진다원이라고 한다.

보성다원에 비하면 작긴하지만 규모가 10만평정도니 단일 다원으론 제주도 다음으로 크다.

군데 군데 꼭 풍력발전소를 떠올리게 하는 바람개비 같은 것들이 보인다.

이것이 '방상팬'이라고 한다.

월출산이 병풍처럼 차밭을 감싸안아 북쪽의 찬바람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높은지대라

녹차에 서리가 내려 앉는 걸 막는 창치라고 했다. 새순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것이라고..

너무 높게 치솟아 있고 팬이 작아서 가능할까 생각이 들긴 했지만 ㅋㅋ

보성녹차밭 처럼 굽이굽이 이어지지 않고, 이곳 강진다원은 쭉쭉 질서정연하게 일직선으로 펼쳐져있었다.

그 사잇길로 걸어도 좋을듯했다.

우리도 걷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았다.

 

 

 

 

 

 

 

 

이곳 강진다원의 수확이 이뤄지는 6월이 최고의 장관이라고 한다.

수확기에는 방문객들에게도 다원을 둘러보고 찻잎을 따보는 체험 활동도 할수있다고 한다. 

잠깐이라도 둘러갈수 있다면 좋은 곳이다.

 

 

 

 

보고만 있어도 파릇파릇한 잎들에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녹차밭에서 내려오는 길에 월남사지 3층 석탑을 볼수있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모습^^

때마침 문화재 유물 조사중이였다.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월남사지 삼층석탑의 주요한 양식적 특징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백제계열의 석탑임을 알려 준다. 

2011년 시굴조사 이후 2012년부터 현재까지 연차적인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유구가 고려시대의 건물지와 그에 따른 부속시설로 확인되었으나 유물은 백제 와당과 평기와를 비롯하여 통일신라 기와류,

고려시대의 기와류와 다양한 고려 청자, 금동 풍탁, 조선시대의 기와류와 자기류가 일부 확인되었다.

이 중 백제 기와류는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에 유행하는 양식이며 고려 기와류는 대몽항쟁 유적지에서 출토되는 양식과 동일하다.

월남사지가 13세기에 중창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월남사지 석탑에 보이는 백제계 양식이 단순한 지역적 양식의 계승이 아니라 백제계 사찰의 확산에 기인함을 짐작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