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전라남도 강진만 갯벌위로 노을이 진다. (갈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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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전라

[남도여행] 전라남도 강진만 갯벌위로 노을이 진다. (갈대축제)



 

  남도여행 2박3일 일정

  안읍성 - 벌교성당 - 사의재 - 윤선도 유물전시관, 녹우당 - 두륜산 대흥사 - 땅끝마을 땅끝탑 

- 보길도 (망끝전망대, 공룡알해변, 예송리해돋이, 곡수당, 낙서재세연정) - 땅끝성당 - 미황사 - 김남주시인생가

- 설록 강진다원 - 월남사지삼층석탑 - 영암한옥마을 - 백련사 - 강진만 - 장흥토요시장 (장흥삼합)

 

강진만

전라남도 강진 도암면, 대구면, 칠량면 사이를 이은 해안선 79km

 

바삐 움직였지만 다산초당까지는 무리였다.

아쉬움이 크긴했지만 백련사에서 곧바로 강진만으로 향한다.

어찌보면 첨부터 2박3일만에 남도를 다 돌아보겠다는 욕심이 아쉬움보다 더 컸는지도 모른다.

 

해질녘 우리는 노을진 강진만 해안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겹도록 이어지는 풍경은 아니다.

겨울 철새를 찍겠다고 망원렌즈를 끼우고 서있는 사람들과 저녁 노을을 담으려는 사람들

배가 출렁이며 지나가는 모습, 그뒤로 세상을 모두 붉게 물들이고 있는 강진만의 노을

그 모든게 풍경이 되는 시간이다.

 

강진만 해안선 길이가 장장 79Km라고 한다.

그럴만한것이 강진만은 지도에서 처럼 자 모양으로 되어있어 해안선의 길이가 길다.

게다가 탐진강, 장계천, 강진천, 석문천 등 하천들이 강진만 안으로 흘러들어

다른 해역보다 염도가 낮아 해조류와 어패류등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갓길에 멈춰서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갯벌 안에 껍데기들을 살짝 뒤집어 봤을뿐인데..

뭔가 움직인다. 숨구멍도 보이고.. ㅋㅋ

쪼그리고 앉아 더 다가가서 뭐라도 하나 잡아보고싶었지만..

집에 돌아가는길이라 옷을 버릴수도 없고.. 아쉽지만 여기까지다

강진만은 청정수역으로 1978년에 지정될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천혜의 자원들이다.

이곳에선 꼬막, 바지락, 갯장어, 김, 새우, 대합, 고막, 굴, 막지, 숭어, 농어, 망둥어 등이 생산된다고 한다.

특히 칠량면의 바지락 양식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뿐만 아니라 광산자원으로도 질좋은 고령토가 생산되어 도자기 제조업으로도 일찍부터 발달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하나도 버릴곳이 없는 곳이다.ㅋ

 

최근엔 3억을 들여 강진만에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사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물고기들이 안정적인 산란과 성장할수있는 서식 환경 역활을해 어획량이 3~4배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갯벌체험으로 바지락캐기, 갯벌낚시, 개매기 체험으로 어촌체험 마을을 조성하는 곳도 있고

이곳만의 풍광을 담기위해 모여드는 사람들도 있고

이처럼 이곳은 그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의 가슴에 따뜻하게 만드는것 같다.

그리고 이곳의 볼거리 라면 하나더

도로로 사용되고 있기도 한 이둑을 경계로 안쪽은 농경지 바깥쪽은 갯벌과 바다다.

주변에 산지가 많고 강 유역과 강진만 연안에 평지가 주로 경지로 이용되어 거의 쌀과 보리를 경작하는데

특히나 맥주보리가 연간 7천톤 정도 생산된다고 한다.

안쪽엔 강이 흘러서 농경지로 가꾸기 좋고,  바깥쪽은 바다라 천혜의 자원들과 해상수송하기에 편한곳

갑자기 소낙비가 내린다.

아~~ 못내 아쉬움은 접어두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라는듯 많이도 내린다.

 

강진만 안엔 섬이 8개가 있는데 그중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가 있다.

그 섬을 두고 양쪽으로 놓인 출렁다리를 통해 뭍과 연결되어 있다.

이다리는 자동차가 아닌 사람만 지나 다닐수 있다

멀리서 봐도 빨간 다리가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였다.

꼭 걸어서 건너갔다 와야지 했는데...ㅠㅠ 비가 내린다.

 

가우도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기사를 얼마전에 보긴 했었는데..

오늘은 내게 시간도 날씨도 허락치 않는구나..^^;;

못내 아쉬움은 다음이라는 말로 뒤로 하고 우리는 서두른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