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천주교 성지순례] 김범우 토마스 묘소 (밀양 성모동굴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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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가톨릭 성지

[부산교구 천주교 성지순례] 김범우 토마스 묘소 (밀양 성모동굴성당)

순교자 김범우 토마스 기념 성모동굴성당

김범우 토마스 묘소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산101-2

☎ 055-356-7030

 미사시간 안내

 매일 오전 11시 (토요일, 주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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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김범우토마스 기념 성모동굴성당

 

4년만에 다시 찾았다.

그땐 성당까지 이르는 입구부터 산길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한참 만들고 있었는데..

지금은 완성이 되어있었다.

 

 

조금은 기하학적인 문양이다.

 

 

 

 

 

김범우 토마스 (1751~1787)

한국 천주교회의 첫 순교자 김범우 토마스

그는 유명한 서울의 역관(譯官)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승훈이 북경에서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돌아온 해인 1784년

평소 친분이 있던 이벽(李檗)의 가르침과 권면으로 입교한 후 매우 열심한 신앙생활을 했고 가족과 역관 친구들을 가르쳐 입교시켰다.

그러다 입교자가 늘면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벽의 집에서 모임을 갖기 어려워지자

1785년 봄 명례방(明禮坊, 현재의 명동성당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을 제공함으로써 명례방 공동체가 탄생하였다.

그러나 이벽, 이승훈,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권일신 등과 함께 종교집회를 갖던 중 형조관리에게 발각되어 체포되고만다.

함께 체포된 교우들은 모두 명문의 양반들이라 형조로부터 훈방되었으나 중인의 신분이였던

김범우만은 그대로 갇혀 온갖 형벌로 배교를 강요받는다. 

그러나 끝까지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킨 끝에 멀리 밀양으로귀양을 떠나게 되었고,

유배지에서도 공공연하게 신앙을 실천하며 전교하다가 1787년 9월 14일 그의 나이 37세로 형벌과 고문의 여독으로 사망하였다.

이로써 김범우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으며, 이와 함께 김범우의 집이 있던 명례방(현 을지로 2가 명동성당 부근)은

한국 천주교회와 끊을 수 없는 인연의 장소가 되었다.

김범우가 체포된 사건을 '을사추조적발사건' (乙巳秋曹摘發事件)이라 한다.

 

 

사실, 그의 묘가 발견된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그때까지 김범우의 유배지는 달레(프랑스의 파리외방선교회 선교사)가 쓴 "한국 천주교회사"에 근거하여

충청도 단양(丹陽)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 김범우의 묘를 백방으로 찾던 후손 김동환이 나타나면서,

가족에게서 전해지는 이야기와 호구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범우의 유배지가 단양이 아니라 밀양 단장(丹場)임이 새롭게 밝혀졌다.

그 후 부산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의 송기인 신부와 김범우의 후손들, 그리고 교회사를 연구하는 마백락 씨 등은

몇 년에 걸쳐 밀양과 삼랑진 지역을 답사하고 수소문한 끝에 1989년 극적으로 김범우의 외손

(손임덕, 당시 78세, 집안 대대로 묘지를 관리)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산 102번지 만어산 중턱에서 묘를 찾았다.

 

 

 

그 해 5월에 본격적인 묘 발굴을 시작하여 파묘한 결과 관 자리 위에 십자가 모양으로 놓인 돌 3개와 치아가 발견되었다.
이 돌은 순교자 황사영의 묘소 발굴 때와 같은 경우로 성물이 귀했던 박해시대에는
성물 대신 십자가, 나무묵주, 돌 등을 관 속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았다.
출토된 유물과 후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순교자현양위원회에서는 이곳을 김범우의 묘로 단정했고,
김범우의 신앙과 생애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범우 토마스묘 앞에서 묵상을 드린다.

 

잠시 기도를 드린후 성모동굴 성당으로 향한다.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가 비석엔 우리나라 천주교의역사들이 새겨져 있었다.

우리나라 천주교 4대박해인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오박해, 병인박해

 

  

   

 

 

 

이 한옥모양으로 되어있는 곳이 성모동굴 성당의 입구이다.

 

 

                                                           <성모동굴 성당의 조감도>

 

아직 어수선한게 공사중이였다.

 

 

 

성지순례 확인도장도 있고..

그래서 한번 찍어봤다.

 

 

십자가 모양이 특이하다

 

 

 

 

매일 오전 11시에 이곳 성모동굴성당의 미사가 있다.

 

 

밖은 뜨거운 태양에 온몸이 타들어가고 녹아 내릴것만 같은데

동굴성당은 정말 시원하다

동굴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

 

 

 

 

성당 내부는 200명정도 들어갈수 있는 공간으로 소박하게 꾸며져 있었다.

십자가와 제대, 성모상등은 김경란(마리아) 작가의 작업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특히나 부산교구 바다의 별 레지아는 34년간 모은 기금을 봉헌했고

이밖에도 수많은 은인들을 통해 성모동굴 성당을 건립할수 있었다고 한다.

 

제단 위 십자가는 유해 발굴당시 십자형 돌 모양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